얼마전 애플의 OS X 매버릭스 무료 업그레이드 소식에 잠깐 기뻤다가, 곧 슬퍼졌었습니다.

글쎄 9월이후 구매자에게는 업데이트 후 iWork 가 무료로 제공된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뉴맥북에어가 나오자마자 2013년 6월에 구매했는데, 겨우 몇 개월 차이에, 구닥다리 취급이라니..

iWork 는 Keynote, Numbers, Pages 를 포함한 패키지인데, 

MS의 파워포인트, 엑셀, 워드의 맥 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주얼적으로는 훨씬 강력한 문서를 만들 수 있어요.

암튼 제것이 해당이 안된다니....이것도 슬픈데, OS X 업데이트 후 기존에 있던 iLife 마저 사라져 버린거에요...

iLife 는 iPhoto, iMovie 그리고 Garage Band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툴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iPhoto는 하루에도 몇번씩을 쓰는건데, 이걸 빼앗아 가다니...

매버릭스가 뭐가 좋은지도 하나도 모르겠는데 엄청 화만 났었어요. 

업그레이드를 되돌리고 싶었지만 AS 센터갈 시간도 없고, 타임머신도 설정해놓지 않아서 막막했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인터넷 서핑중, 처음 구매시 사용했던 애플아이디로 앱스토어에 로그인하면,

구매목록에서 해당 앱들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단 정보를 입수하고 바로 로그인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꺄아! 그대로 있더라구요. 나의 iLife! 

바로 설치해주었습니다.



iPhoto가 없으면 iCloud를 통해 사진공유도 안되서, 폰에 있는 사진으로 작업할 일이 있을때 정말 불편했거든요.

일일이 구글드라이브로 옮겨서 다시 다운받거나, 아님 에버노트로 붙여넣고...$#%^#@

엄청 바보짓을 몇개월 했네요.  

iPhoto랑 iMovie가 다시 제품으로 돌아와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혹시 매버릭스 업데이트 후 사라진 앱들이 있다면, 

구입 후 최초 세팅시 사용했던 애플 아이디로 다시 로그인 해 보세요.

해당 앱들이, 구입목록에 그대로 남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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