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시티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아얄라센터에 갔어요.
아얄라센터에는 아얄라몰, 메트로몰, 테라스 등 여러 몰이 모여있는 종합쇼핑몰입니다. 규모가 큰 만큼 먹을데도 많아요.
세부에서 그릴 바베큐 등 육식 위주로만 먹었더니 좀 깔끔하고 매콤한 음식이 먹고 싶더군요. 그러던중 발견한 바나나리프는 태국음식 뿐 아니라 말레이 싱가폴 요리까지 하는 동남아음식 전문점 입니다.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고, 식사중인 필리핀 손님들의 옷차림도 깔끔해보여요.
사실 태국음식점인 Siam 을 들어가고 싶었지만, 문을 열자마자 나오는 후끈한 그 열기에 되돌아 나왔어요.


음식이 나오기 앞서서 바나나잎을 한장씩 주더군요. 인테리어 용품인줄 알았어요.


근데 앞접시더라구요. 여기에 밥도 한스쿱씩 퍼주고. 요리도 덜어먹을 후 있습니다. 식당이름이 괜히 Banana Leaf 가 아니었네요 ㅎ



말레이 노블 리프 볶음.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태국음식 팟풍파이뎅이 너무 먹고 싶어서 시켜본 나물 볶음이에요. 


다른 생선요리를 시키고 싶었는데, 다 떨어졌다고 해서 주문한 샘발소스로 조리한 피쉬요리에요.


그리고 왠지 아쉬워서 추가 주문한 조개볶음. 태국에서 먹었던 매콤한 조개볶음이 생각나서 주문한건데 완전 달달. 

싱가폴식 볶음요리여서 그런가봐요. 

바나나잎을 접시 삼아 식사하는 즐거운 경험을 안겨주는 바나나리프를 적극 추천합니다.


보홀 여행을 결정하면서, 고민해서 고른 팡라오리젠트 파크 리조트 입니다. 
보홀에 머무르는 동안 낮에는 다이빙을 위해 리조트를 비울 예정이므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알로나비치 접근성이 좋은 리조트를 찾았습니다.
예약은 아고다를 통해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선택한 객실은 메인빌딩의 디럭스룸 인데요. 문을 열면 썬베드가 놓여있는 수영장으로 연결되는 1층 객실입니다. 

아고다를 통해 검색시 신축빌딩인 아넥스빌딩에 있는 객실들이 보이는데요, 로비 건너 도로 저편이에요. 
예약하실때 꼭 메인빌딩으로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수영장 가기가 편해요. 
그리고 2층에 있는 슈페리어룸 보다는 5천원 더 주고, 1층의 디럭스룸을 선택하시는 편이 좋아요.


밤이되면 수영장을 전세낸듯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문만 열면 바로 수영장으로 뛰어들 준비완료.
수영복을 입은채로 두발자국만 걸으면 수영장이라 편해요.


아고다에 있는 객실들은 조식불포함이에요. 다음날 아침 다이빙 가기전 간단하게 아침을 먹기 위해 들른 레스토랑입니다.
크고 화려한 호텔은 아니지만, 에어컨 나오고 물 잘 나오고 1박에 5만원이면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물탱크에 물을 받아놨다가 흘려보내주는건지, 오후에 가끔씩 단수가 될때가 있는데, 로비로 전화하면 바로 물이 나오더라구요.
아고다 후기에, 해수가 나온다는 분이 있어서, 물이 많이 짤까봐 걱정했어요. 그런데 저는 물이 짠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양치만, 호텔에서 제공되는 생수로 했습니다.


커피와 주스가 포함된 American Breakfast 입니다. 단촐하지만 아침에 부담없이 먹기엔 그만이에요.

리조트안에선 룸차지 해 달라고 할 수 있어서, 아침은 주로 리조트에서 해결했어요.



곧 배를 타고 나가야해서 아침메뉴 하나 시키고, 다른 사람은 커피만 50페소에 한잔 추가해서 나눠먹었어요.



다이빙 후 씻고나니 허기지더군요. 간단한 식사를 위해 알로나 비치를 찾았습니다.
알로나 비치 끝 절벽위에 위치한 아모리따 리조트가 궁금하더군요. 


알로나비치 삼거리에서 해변을 따라 왼쪽으로 쭉 걷다보면...많은 레스토랑들과 호객행위하는 꾸야들을 지나 절벽위 레스토랑이 보입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이 그림 같네요. 필리핀의 바다사진에서 빠지지 않는 개 님.
저녁이라 물이 빠진 바다에 들어가 고기를 잡는 현지인들도 보여요.
아모리따 리조트로 올라서려고 하자 가드가 방번호를 물어봅니다. 객실 예약하러 왔다고 말하고 올라갔어요.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습니다.


오픈에어 레스토랑이지만, 천장에 커다란 팬과 바닷바람이 맞닿아서 시원합니다.



도착하자 오렌지를 띄운 얼음물을 주네요. 레몬이 아닌 오렌지향이 나서 맛있게 갈증을 해소 했어요.


와이파이 비밀번호도 요청 했습니다. 와이파이가 그닥 빠르진 않아요.
배가고프진 않아서 피자와 맥주를 시키려고 했는데, 맥주를 먹기엔 너무 덥네요.
맥주 대신 생과일주스를 주문했습니다.


올치즈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피자가 커다란 통나무 단면으로 만들어진 접시에 서빙되요. 
피자는 그럭저럭;;


그리고 생과일주스는 헉;; 180페소 짜리 생과일 주스가 이모냥...절벽위 레스토랑이라는 뷰값이 붙은 거겠죠.
거의 맹물이에요. 처음엔 생즙기에 내린거여서 묽은가 했는데, 그냥 묽고 흐린맛이에요.
색은 과일색인데 설탕시럽이 얼마나 많이 들어갔는지 한모금 마시고 뿜을 뻔 했어요.
그냥 노란설탕물과 빨간설탕물임. 아모리따 리조트 근사해 보였는데, 이 주스때문에 이곳에서 숙박하고 싶은 마음 제로.
차라리 맥주 시킬걸 그랬나봐요.


피자가 서빙된 접시가 통나무에요. 나이테가 그대로 보이는 나무 단면. 설거지는 어떻게 하는 걸까요.



순식간에 한접시 뚝딱. 별로다 별로다 궁시렁대면서 거의 480페소인 가격때문에 다 먹어치운 피자.
알로나비치에서 먹은 것중에 제일 별로 였어용.



마르코폴로플라자에서 무료 셔틀을 타고 SM몰로 왔습니다. 셔틀 드랍/픽업 포인트는 SM몰의 Northwing 입니다.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환전이 필요해서 빙글빙글 돌다 겨우 환전하는 곳을 찾았는데, OMG 내린 곳 바로 코 앞이더군요.
세부시티의 SM몰에서 환전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마르코폴로플라자 뿐 아니라, 모든 셔틀버스들이 드랍/픽업 지점인 노스윙에서 내려서 직진하세요.
반층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보이면,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면, 왼편에 SM Store 입구가 보이고, 바로 보이는 BDO 환전소입니다.

가드가 서있는 곳에 환전신청서 양식이 있습니다. 

환전에 여권이 꼭 필요합니다. 종이로 된 여권 복사본도 제시 가능하지만

핸드폰에 저장되어있는 이미지를 보여주는것은 안된다고 하네요.

신청서 뒷면에, 환전하려는 달러의 일련번호를 모두 적어야 합니다.



호텔의 환율은 41.30 이었는데, SM몰은 43.45 입니다. 훨씬 좋은 환율이네요.

이런 정식 환전소가 아닌, 작은 규모의 전당포같이 생긴 곳은 환율이 훨씬 좋다고는 하는데

무서워서 이용안해봤어요.

유투브에 보니깐 환전할때 밑장빼기 처럼 돈 10장 세어주며 교묘히 한장 빼고 9장만 건네주는것 많이 있더라구요.

가드도 있고 안전한 SM몰에서 환전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방콕에서는 한인 역송금 업체를 많이 이용하기도 합니다.

역송금이란, 업체의 한국계좌로 한국돈을 송금하면 그 자리에서 시중은행보다 높은 환율로 태국 바트화를 바로 현찰로 받는 것을 말해요.

교민신문을 보니까, 세부에도 몇군데 있는것 같더군요. 대표적으로 워터프론트 2층인가에 있다고 써있던데 가보진 않아서 모르겠어요.

몇십만원이 아니라 큰돈을 바꿀때, 가져온 달러를 다 쓰고 없을 때는 역송금 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7시에 알람을 맞추었지만, 해 뜨자 5시에 눈을 떠버렸어요. 6시반까지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조식을 먹고, 페리터미널로 향합니다.
체크아웃 후 디파짓 1000페소를 환불받고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택시기사에게 오션젯 페리 터미널이라고만 말씀하시면 됩니다.
만다린 플라자에서 오션젯 페리까지는 20분, 120페소 입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터미널fee 내는 줄이 있습니다.
사람들을 따라서 줄을 섰다가, 인당 25페소를 내고 터미널 안으로 들어갑니다.

세부-보홀 왕복 오션젯 페리티켓은 부코투어를 통해 예약했습니다.
네이버까페 '부코투어'에 신청 후 입금하면, 이메일로 이티켓을 보내줍니다.
페리티켓때문에 굳이 택시를 타고 페리터미널 까지 갈 필요없어서 정말 좋습니다.
왕복 페리 요금 800페소에 서비스차지 50페소를 붙여서 850페소에 예약을 대행 해 주는 부코투어 꼭 이용해 보세요.
아얄라몰에 있는 필리핀 로컬 여행사 여러군데에 문의했는데, 많게는 150페소까지 서비스차지를 요구하더군요.


터미널 안 체크인카운터에서 e티켓을 제시하면 티켓발권이 이루어집니다.


체크인 카운터 왼편에 배기지 카운터가 있어요.
가방당 50페소를 내면 포터가 안전하게 배로 실어다 줍니다.


페리 터미널 안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깨끗하고 크네요.
기다리는 동안 충전을 할 수 있도록 charging area 도 있어요. 최신시설 같아요 ㅎ


기다리는 동안 맹인 안마사로부터 팔다리 마사지도 받아볼 수 있어요. 가격은 모르겠지만, 피곤하신분이라면 한번 받아보세요.


페리가 왔습니다. 우리 자리는 22A, 22B에요 탑승하고 보니 22열의 첫번째 좌석. 창가좌석이더라구요. 오오~



오션젯 좌석은 2개 5개 2개로 배열되어 있고 양쪽 끝 좌석인 A, B와 I, H 자리만 창가자리 입니다. 발권할 때 꼭 요청하세요~


공항도착해서 옐로우미터택시로 호텔도착 후 짐풀고 씻고 3시 넘어서 잠이 들었습니다.

암막커튼을 치고 잤더니 세상모르고 잠들었어요.
아침 10시에 찍은건데 빛 차단이 엄청 잘되죠?
9시에 배고파서 깨지 않았다면, 조식을 놓칠 뻔 했네요.


조식당은 1층 로비 반대편 입니다.


음식 종류가 많진 않아요. 그렇지만 제가 좋아하는 쌀죽이 있어서 오케이 ㅋ
쌀죽에 다진파, 볶은 마늘, 배추 절임 넣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방콕에 살 때 새벽시간에 출출해지면 나가서 먹던 카오똠이 생각나서 잠시 추억속으로 ㅎ

조식 종류가 많진 않습니다. 볶음밥과 기본요리 몇가지, 에그스크램블, 그리고 빵 2가지, 과일 2가지 이정도 입니다.

주스도 있고 커피와 차도 있습니다.



아얄라몰에서 택시로 55페소면 도착하는 IT 파크로 구경왔습니다. 
유망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오피스 빌딩과 고급 주상복합 빌딩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단지를 형성하였습니다.

주상복합 단지 내 상가에 해당하는 크고 작은 몰들이 있습니다. 
날이 더워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할까하고 스타벅스에 들어왔어요.

어느 나라를 가도 스타벅스 매장은 한결같은 인테리어에 편안함이 느껴져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랑데 사이즈는 125페소입니다.


제 옆자리에서는 인터뷰가 한창 진행 중이었습이다.
HR매니저로 보이는 여성분의 깔끔한 영어를 엿듣고 있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영어 어학연수를 하는 학생들이 불만스러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필리핀 강사의 영어발음인데요,
저는 태국에서 몇년을 거주해서인지 특별히 동남아 사람들의 영어 억양에 거부감을 갖고 있지는 않아요.

그리고 사실 이탈리아 사람은 이탈리아 사람 특유의 액센트를 갖고 있고, 프랑스 사람은 프랑스 식으로 영어를 하는 것처럼
필리핀 사람들 또한 필리핀 특유의 억양이 있겠죠. 
영어공부를 하면서 미국식 억양을 기준으로 삼고, 그것과 다를 경우 발음이 이상해서 못 배우겠다는 식의 불만은 아닌것 같아요.


세부행 항공권을 세금포함 18만원(세부퍼시픽)에 예약했지만 8월 티켓이어서 기다리기가 너무ㅋ
그래서 지난 금요일 급 진에어로 티켓팅 했어요.
진에어의 슈퍼세이브 요금제로 왕복 세금포함 292,000원에 예약했습니다.
갑자기 출국 2일전인 상황, 급하게 호텔을 예약하느라 정신없었어요.

자정에 도착하는 비행기여서, 첫날 체크인 할 호텔로 고른건 만다린 플라자 호텔이예요.
공항 나와서 옐로우 공항택시를 이용하면, 안전하게 미터로 호텔까지 올 수 있어요.
노란 티셔츠 유니폼을 입은 아저씨를 따라 노란택시를 타고 만다린으로 향합니다.
세부공항에서 호텔까지 미터로 300페소가 안나왔지만 팁까지 해서 300페소 드렸습니다.


신속하게 체크인이 이루어지고 배정받은 복도 끝방, 1011호

사진으로 봤을때 가구들이 너무 어두운 색이어서 칙칙한 곳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완전 기우였습니다..
2013년에 새로 지어진만큼 모든게 새것이에요. 스탠드도 너무 이쁩니다.



아고다를 통해 세금포함 조식포함 53,000원/박에 예약한 슈페리어룸입니다.
슈페리어는 모두 트윈베드구요, 더블베드를 원하시면, 추가금 400페소를 내고 디럭스룸으로 업글할 수 있습니다.


안전금고와 커피포트, 무료 생수가 2병 제공되고 슬리퍼도 제공해요. 3성급 호텔치곤 너무 근사합니다.


욕실도 깨끗한 화이트 톤이며, 드라이어가 있어서 편리합니다.
저렴한 호텔의 경우, 드라이어가 없는 곳이 많아서 불편한데. 만다린 플라자는 저렴한 가격에 비해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체크인시 조식쿠폰과 WiFi 로그인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단 2개의 디바이스만 로그인할 수 있어서 노트북을 이용하기 위해선, 두 사람중 한 사람 폰은 로그아웃을 꼭 해주어야 했습니다. 그냥 wifi만 끄면 로그아웃이 안되요.
로그아웃은 익스플로러에서
http://logout 을 입력하면 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