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시티의 밤이 왔습니다.

트리쉐이드 시티점에서 마사지를 받고 드랍서비스를 신청했어요.

드랍은 팀당 1불, 페소로 내면 50페소 입니다.


트리쉐이드에서 아얄라몰까지 택시를 타도 50페소 정도면 충분하지만

밤이 늦었고, 택시가 왠지 무서워용.

트리쉐이드의 안전하고 시원한 밴으로 아얄라에 도착했어요.

아얄라몰에서 숙소인 만다린플라자까지는 걸어서 가면되니까 안전해요.


야경을 즐기러 나온 세부사람들과 데이트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보여요.

저녁이 되니 언제 더웠냐는 듯, 선선한 바람도 불고 너무 좋아요.

여기가 세부인지 시드니인제 헷갈릴 정도입니다. ㅎ



메트로몰, 파세오 쏠라나 그리고 테라스 등 여러 몰이 함께 모여있는

종합쇼핑몰인 아얄라몰 중앙은 이렇게 가든으로 꾸며져 있어요.

저녁마다 작은 공연도 이루어지고, 공원을 산책하거나 한쪽에 앉아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많아요.



늦은 시간인데도 스타벅스에 사람이 많네요.

스타벅스 커피맛은 세계 어딜가도 동일해서 좋아해요.

적어도 예상할 수 있는 맛이라는 점이 ㅋ

서울우유에 길들어져있는터라,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까페라떼를 주문하신다면

필리핀 우유맛을 느낄 수 있을꺼에요, 메이지우유를 쓰는건지 조금 진한 맛.



중앙엔 이런 분수도 보여요.

어딜가나 분수에선 장난 치는 꼬마들이 있네요.



커다란 야자수 잎 모양의 지붕이 드리워진 작은 무대에요.

이날은 줌바공연이 한창이었어요. 

공연중에는 부끄러워서 사진을 못 찍었지만, 줌바 레슨 홍보인듯 했어요.



예쁜 이름의 서점  fully booked 재미있게 잘 지은 것 같아요.

책으로 가득찬 서점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어요.

태국은 서점엘 가도 다 태국어로만 되어있고, 영어로 된 원서 서적은 비싼데,

필리핀에서는 영어 서적을 쉽게 살 수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하지만 읽으려면 몇년이 필요한 비루한 영어실력이라는게 함정;;



서점 내부에 2층으로 가는 계단이 있어서 까페로 연결되요.

책을 보면 커피 생각이 나고,

커피를 마실땐 책을 보고 싶은건, 저만 그런게 아닌가봐요.


잠이오지 않는 세부의 밤엔

아얄라몰로 산책을 해 보세요.


좋은하루

만다린플라자 호텔이나 퀘스트호텔 정문으로 나오면

길건너에 지프니들이 쭉 서있는 아얄라 종합 터미널이 보이실 거에요.

그 터미널을 통과해서 쭉 직진하면 막다른 곳에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사람들을 따라 계단을 내려가면 터미널 건물 바깥으로 가는 길이 보여요.

바깥으로 나와보면 쇼핑몰 건물이 보입니다.



아얄라몰은 메트로몰고 파쎄오 쏠라나, 테라스까지 여러개의 쇼핑몰이 모여있는

복합 쇼핑몰입니다. 쇼핑몰들의 중앙 광장은 하나의 큰 정원으로 꾸며져있어요.

밤이 되면 공연도 하고, 시원한 날씨를 즐기러 나온 세부시민들도 보인답니다.



아얄라몰 중앙 광장에서 바라보이는 세부 하늘이에요.

정말 푸르르죠. 보기엔 너무나 화창한 날씨지만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 순간 열기가;;;

사진찍고 광속으로 다시 건물안으로 들어가게 만들어요.



아얄라몰의 인기있는 레스토랑 중 하나인 까사 베르데 입니다.

까사는 이탈어로 집이라는 뜻이에요

까사베르데는 Greenhouse, 온실, 정원, 식물원 등으로 생각하면 될까요?

평일 낮인데도 벌써 만석이에요. 웨이팅 중인 사람들도 보입니다.



잠시 후 자리로 안내받았는데

손님들 대부분이 현지부들이세요. 현지인들 입맛에 꼭 맞는 레스토랑인가봐요.

분위기는 대략 초록색 아웃백



무얼 먹을지 몰라 시킨 샘플러 입니다.

처음가는 레스토랑에서, 딱히 고를 메뉴가 없다면 '샘플러'를 주문해 보세요.

그 레스토랑에서 자신있어하는 작은 메뉴 여러개를 모아, 여러가지 특제소스들과 함께 제공해요.



스테이크로 유명한 곳이니 만큼, 포크스테이크도 한접시 시켜봅니다.

음식은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깜짝 놀랄만큼 맛있지도, 그렇다고 형편없지도 않았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스테이크 먹고 싶을때 부담없이 들릴 수 있는 곳인듯 해요.


옆테이블에서 시킨 어마어마한 밀크쉐이크 보고 촘 부러웠;;;

다음에 가면 밀크쉐이크나 먹어보고 싶어요.


세부시티에서도 높은 지대인, 탑스힐 가는길 산위에 위치해 있는 마르코폴로 플라자 호텔입니다.

호텔 꼭대기에는 스카이라운지바가 있어요. 바로 '블루'바 입니다.

운이 좋게 펜트하우스 바로 아래층을 배정받은 우리는, 블루바를 갈때 엘레베이터를 이용할 필요 없이

내부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방에서 나와 복도를 따라 엘레베이터 앞에 다다르면 보이는 계단이에요.

컨티넨탈룸에서 묵을 경우, 이 계단으로 올라가면 왼편은 라운지, 오른편은 블루바 입니다.



블루바는 4시반부서 7시까지가 해피아워입니다.

모든 음료가 1+1 로 제공됩니다. 주류, 음료, 커피 구분 없이 정말 모든 음료가 1+1 입니다.



5시쯤 올라갔어요, 해가 서서히 지는걸 바라보고 싶어서요.

아직 날이 밝죠? 기본적인 드링크 메뉴외에, 룰렛 메뉴판도 주어집니다.

7시 이후에는 룰렛게임을 통해 무료 음료가 제공되요.

주문한 음료가 룰렛을 돌려서 나오면, 무료로 제공됩니다. 

무료로 한잔을 더 주는게 아니라, 주문하신 음료가 on the house.



저는 칵테일 중에 모히토를 제일 좋아해요.

이날따라 모히토가 꼭 먹고 싶어서 벼르고 올라갔는데, 안된다는 거죠.

그래서 민트는 아니지만, 바질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그린아일랜드를 주문했어요. 

비주얼은 그럴듯해 보임. 그러나 맛은 웩. 완전 달아요. 토할것 같이 달아요.

함께 주문한 럼콕으로 입 헹구며 간신히 마심.

해피아워라 1+1 인데, 이게 첫번째 음료를 다 마셔야만 두번째 라운드를 제공하고

동일한 음료로만 2잔이 제공되요. 이런 쉣같은 칵테일을 또 마셔야한다는게 안습;;

 


서서히 노을이 지기 시작했어요. 

야경이 잘 보이는 테이블들은 모두 예약이 되어 있어요.




낮의 모습과 해가 진 후의 모습이에요.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금방 어두워 지더군요.

어두워지자 테이블에 파란램프를 켜 주었습니다.

이제 블루바 전체가 파랗게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우리는 두번째 라운드를 주문했고, 노슈가!라고 강력하게 외쳤지만

여전히 토할 것 같은 달큰함 ㅠㅠ



입을 깔끔하게 헹구기 위해 진토닉을 추가로 주문했어요, 엑스트라 라임 달라고 해서 쫙쫙 짜넣고

진토닉이 젤 맛있더라구요. 검증되지 않은 칵테일바에선, 진토닉 아니면 주문하면 안되는 거였어;;


진토닉, 럼콕등 200페소부터 칵테일 300페소 등 야경있는 바 치고는 저렴한 가격이에요.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테이블에서, 

느긋하게 음료만 마실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에요.

태국 이미그레이션법이 엄격 해 지면서 많은 태국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육로를 통한 비자클리어를 엄격히 제한하는 바람에 주변국을 동시에 여행하는 분들이

계획을 바꾸어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어떤 외교적인 딜이 있었는지 금방 유연해졌었어요.

어서 태국 정세가 안정되길 바래요.


태국여행을 자주 다니게 되면,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되는게 태국어인데요.

간단한 태국어를 할 수 있게되면, 여행도 더 재미있게 되고.

버스번호 옆에 써있는 행선지를 읽을 수 있게 되서 여행이 편리해져요.


기초 태국어 강의와 태국어사전이 있는 좋은 사이트를 알려드릴게요.


http://thai-language.com/id/801644


태국어의 알파벳이라고 할 수 있는 파얀차나가 왼편에 있어서 이걸 중심으로 단어를 찾아볼 수도 있고

Lookup 이라고 써있는 곳에 있는 검색창을 통해 직접 단어를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영어단어를 쓰면, 해당 의미를 갖고 있는 태국어가 표시됩니다.





검색창에 hello 를 검색 해 봤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2가지 일반적인 태국어가 표시되네요.

1. 싸왓디크랍

2. 싸왓디카


태국어 옆에 표시된 나팔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원어민의 발음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혹은 옆칸에 알파벳으로 표시된 발음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발음기호 옆에 표시된 L M H F 등은 성조를 나타냅니다.




상단 메뉴의 두번째 탭인 LESSONS 를 선택하면, 

기초 태국어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태국어는 문자가 복잡하고, 성조표시를 잘못하면 전혀 다른 뜻이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문자를 공부하는 것보다는

영어로 표기하면서 말하는 것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국에 있는 대부분의 학원들이 그렇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구요.

재미있는 태국어 열심히 공부해 보아요~




세부시티에 있는 호텔중에 조식이 맛있다고 소문난 마르코폴로플라자 호텔입니다.

소문은 소문일뿐, 난 여기 조식 좀 별로던데...

암튼 수영장은 좋아요, 세부시티에서 탑스힐 가는 길에 있는 산위에 있어서 공기도 좋고

꼭대기에 있는 블루바에서 세부시티 야경도 볼 수 있고, 이래저래 마음에는 듭니다.

1박에 조식 없이 5만원에 아고다를 통해 예약했어요.

조식값은 1인 688++페소니까 조식 포함으로 예약하시는게 좋아요.

한인여행사에서 조식포함 1박에 82불이더라구요.


새벽에 세부에 도착하는 일정의 항공편을 이용하신다면,

마르코폴로플라자에서 제공하는 무료 공항 픽업서비스를 요청하실 수 도 있어요.

시티에 있는 호텔 중에서 제일 멀리 있는 편이라 그런가봐요.

그래봤자 세부시티 자체가 워낙 작아서 택시를 타도 돈은 250페소면 충분하지만요.


체크인을 하는데, 높은 층을 달라고 했더니,

요청하지도 않는 룸 업그레이드를 해 주십니다.


예약한 디럭스룸은 8층~18층 이구요. 18층~23층은 이그제큐티브룸입니다.

저희는 펜트하우스 아래층인 23층을 받았어요.

마운틴뷰인게 조금 아쉽..

마르코폴로플라자가 산위에 위치해 있기때문에 층 높이는 별 상관이 없고

시티뷰인지가 더 중요한 호텔이에요. 꼭 시티뷰를 요청하세요.




클럽룸 레벨이지만, ONLY룸만 업그레이드 되서

클럽라운지는 들어갈 수 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엘레베이터 타고 23층 누를때마다 괜히 기분 좋음




제일 먼저 욕실을 살펴봤어요. 욕조, 확대거울, 헤어드라이어 있어서 오케이에요 ㅋ

나중에야 디럭스룸은 샤워부스로 되어 있단걸 알게됐어요.

집에서는 안하는 목욕, 꼭 호텔오면 때 박박 밀고 싶은 이 마음은 모지?



디럭스룸과는 조금 다른 병모양, 그리고 이것저것 참 많이도 들어있어요.

어메니티에 빗도 있어서 가방에 넣고, 가글도 있어서 좋았어요.

QUERCUS 이거 모르는 브랜드지만 Made in UK 라고 써있고, 남자 향수냄새나는게 옴총 좋더라구요.

바로 하우스키핑에 전화해서 어메니티 2개씩 넣어달라고 요청했어요 ㅋ



방은 깔끔해요.

1979년에 지어진 호텔이라는데, 낡았다는 느낌보다는 클래식한 분위기에요.



고급호텔이라는 인상을 준 Pillow Menu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베개는 부드럽고 풍성한 깃털 베개입니다.

엄청 폭신해요, 오히려 이런 베개가 숙면을 방해하기도 한다죠?

마르코폴로플라자는 다양한 베개를 구비해 놓고 있어요.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바로 갖다줘요. 힐튼호텔에 필로우 메뉴 있는 거보고 완전 감동했었는데,

마르코폴로플라자도 게스트를 배려하는게 보이는 그런 호텔이에요.



서랍에는 이렇게 간단한 문구류도 들어있습니다.

새 지우개는 언제나 욕심나는 물건 ㅎ



옷장안에 안전금고와 슬리퍼, 목욕가운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3일동안 유용하게 쓴 식기류 입니다. 

특히 머그잔이 있어서, 생라면 뽀글이도 해먹고, 커피도 타마시고 여러가지로 유용했네요.

작은 커피잔보다는 머그잔을 준비해주는 센스 있는 호텔이에요.

오늘은 다이빙이 없는 아침이라, 리조트를 벗어나 알로나비치에서 조식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아침엔 비교적 선선해서 산책하기 좋아요.

알로나비치 앞에 바로 위치한 트루디스 플레이스에 왔습니다.




정박해있는 보트들을 보니 이국적이에요.



마음이 여유로운 느긋한 아침입니다.

필리핀식 조식과 아메리칸 브랙퍼스트를 주문했어요

티 or 커피를 선택할 수 있어서, 우린 둘다 커피를 선택했습니다.



그동안 ABF에 함께 나오던 커피가 내린 커피인 줄 알았는데

네스카페 두개 넣은건가봐요.

이렇게 뜨거운물에 두개씩 나와서 머그잔 한가득 탔더니 맛이 똑같앵.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wifi 비번도 요청했어요.

트루디스 플레이스 방문하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제가 주문한 필리핀식 조식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에그스크램블이나 후라이 중 선택할 수 있구요.

쏘세지대신 다른 필핀식 요리를 선택할 수 있어요.

과일도 수박 망고 등등 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망고를 골랐어요.



ABF는 특이하게도, 식빵이 아닌 바게뜨가 나와요.

프랑스 식민지였던 라오스에서도, 샌드위치나 조식에 항상 바게뜨 빵이 나오거든요.

근데 여기도, 호오~ 신기하네요.

첨엔 딱딱한 빵인것 같아서 읏 하고 찌푸렸는데, 먹어보니 왠걸 방금 구어낸 빵처럼 따끈하고 바삭바삭 해요.

과일은 수박을 선택했고, 달걀요리는 스크램블이요.

베이컨대신 햄을 선택했습니다.


리조트 ABF는 220페소인데, 이곳은 160 페소밖에 안해요.

여유로운 아침,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저렴한 조식입니다.




조식 먹고 내려오면, 트루디스 플레이스 앞에 매일매일 바꿔서 해 놓는 모래조각이에요.

아저씨 다리가 잘려나가버려서 무서바...

보홀 알로나비치에서 이런 좋은 마사지샵을 만날 줄이야.

전에 트리쉐이드에서 오일 마사지 받고, 온몸이 간지러워서 다시는 오일마사지 하고 싶지 않았는데요.

사난도 스파에는 오일마사지만 가능하다고해서 반신반의하며 받았어요

그런데 왠걸, 일본인 주인분이 카운터에서 직접 손님을 맞으시고 정말 친절하세요.

일하는 마사지사들을 테라피스트라고 부르시는데,

교육을 정말 잘하신건지 마사지도 수준급이고

마사지사분들이 영어도 정말 정중하게 하시는게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입구는 다소 촌스럽죠, 왠지꺼려지는 빨간색 인테리어

그런데 마사지 받고 나서는 이것마저 너무 좋게 보이더라능.



처음 마사지를 선택하고 상담하게 되는 카운터에요

이곳에서 웰컴드링크를 마시며 마사지 오일도 고르고, 발도 씻겨줘요.

문을 열자마자 냉장고 같은 차가운 에어컨에 더위가 금새 날아갑니다.


웰컴드링크로 주신 티는 녹차, 생강, 레몬그라스를 믹스해서 일본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티래요.

시원한 에어컨바람에, 따끈한 티가 몸으로 들어가니,

마사지를 받기도 전에 몸이 풀어지는 기분이에요.



옆 라커룸으로 옮겨서 소지품을 모두 보관합니다.

핸드폰도 소지할 수 없어요. 그래서 마사지실 안은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그렇지만 시설은 단연 최고에요.

오일마사지 1시간에 800페소였어요. 그런데 시설이나 마사지사 실력은 시티의 트리쉐이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에요.




마사지를 끝내고 라커룸에서 신발과 소지품을 꺼내오자

개인별로 작은 쟁반을 가져다 주네요.


시원한 아이스 깔라만씨와, 복숭아 퓨레입니다, 게다가 꽁꽁얼린 차가운 물수건까지

어쩜 마사지 마무리까지도 사장님이 신경쓴 티가 팍팍나요.

보홀에 또 간다면,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들릴 곳으로 뙇!



보홀 알로나비치에 왔는데, 비치에서 식사 한번 안할 수 없죠.

바닷바람을 맞으며, 테이블에 촛불하나 키워놓고

파도소리 배경음악깔고 신선한 해산물 그릴음식 먹어요.

산미구엘이 65페소나 하긴 하지만, 뷰가 멋있으니까요.

알로나비치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조금 가다가 해산물이 싱싱해 보이는 한 그릴레스토랑에 자리잡았습니다.




시원하고 가벼운 산미구엘이 빠질 수 없죠.

필리핀은 맥주가 싸서 정말 좋아요.




싱싱한 모시조개가 먼저 나왔어요.

조개류는 언제나 버터갈릭 볶음으로.

시니강으로 해달라고 하면, 모시조개탕으로 나와요.

맥주랑 같이 먹기엔 볶음이 좋아서 볶음요리로 주문했어요.



알로나비치에 사람이 너무 없어서 이상했어요.

사람뿐아니라 벌레도 없더라구요. 조명이 저렇게 밝은데 날파리가 하나도 없는건 깨끗해서인가요?

요즘 끄라비나 코사무이나 어딜가도 밤에 조명에 달라붙는 모기, 날파리가 없어요.

벌레들이 다 어디로 떠났나? 괜히 무서움....

옆 바에서 들러오는 통기타 라이브소리들으며, 해산물그릴에 시원한 맥주 한모금

더이상 바랄것이 없는 알로나 비치의 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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