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시티에서도 높은 지대인, 탑스힐 가는길 산위에 위치해 있는 마르코폴로 플라자 호텔입니다.

호텔 꼭대기에는 스카이라운지바가 있어요. 바로 '블루'바 입니다.

운이 좋게 펜트하우스 바로 아래층을 배정받은 우리는, 블루바를 갈때 엘레베이터를 이용할 필요 없이

내부계단을 이용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방에서 나와 복도를 따라 엘레베이터 앞에 다다르면 보이는 계단이에요.

컨티넨탈룸에서 묵을 경우, 이 계단으로 올라가면 왼편은 라운지, 오른편은 블루바 입니다.



블루바는 4시반부서 7시까지가 해피아워입니다.

모든 음료가 1+1 로 제공됩니다. 주류, 음료, 커피 구분 없이 정말 모든 음료가 1+1 입니다.



5시쯤 올라갔어요, 해가 서서히 지는걸 바라보고 싶어서요.

아직 날이 밝죠? 기본적인 드링크 메뉴외에, 룰렛 메뉴판도 주어집니다.

7시 이후에는 룰렛게임을 통해 무료 음료가 제공되요.

주문한 음료가 룰렛을 돌려서 나오면, 무료로 제공됩니다. 

무료로 한잔을 더 주는게 아니라, 주문하신 음료가 on the house.



저는 칵테일 중에 모히토를 제일 좋아해요.

이날따라 모히토가 꼭 먹고 싶어서 벼르고 올라갔는데, 안된다는 거죠.

그래서 민트는 아니지만, 바질을 이용해 만들었다는 그린아일랜드를 주문했어요. 

비주얼은 그럴듯해 보임. 그러나 맛은 웩. 완전 달아요. 토할것 같이 달아요.

함께 주문한 럼콕으로 입 헹구며 간신히 마심.

해피아워라 1+1 인데, 이게 첫번째 음료를 다 마셔야만 두번째 라운드를 제공하고

동일한 음료로만 2잔이 제공되요. 이런 쉣같은 칵테일을 또 마셔야한다는게 안습;;

 


서서히 노을이 지기 시작했어요. 

야경이 잘 보이는 테이블들은 모두 예약이 되어 있어요.




낮의 모습과 해가 진 후의 모습이에요.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금방 어두워 지더군요.

어두워지자 테이블에 파란램프를 켜 주었습니다.

이제 블루바 전체가 파랗게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우리는 두번째 라운드를 주문했고, 노슈가!라고 강력하게 외쳤지만

여전히 토할 것 같은 달큰함 ㅠㅠ



입을 깔끔하게 헹구기 위해 진토닉을 추가로 주문했어요, 엑스트라 라임 달라고 해서 쫙쫙 짜넣고

진토닉이 젤 맛있더라구요. 검증되지 않은 칵테일바에선, 진토닉 아니면 주문하면 안되는 거였어;;


진토닉, 럼콕등 200페소부터 칵테일 300페소 등 야경있는 바 치고는 저렴한 가격이에요.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테이블에서, 

느긋하게 음료만 마실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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