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홀 알로나비치에서 이런 좋은 마사지샵을 만날 줄이야.

전에 트리쉐이드에서 오일 마사지 받고, 온몸이 간지러워서 다시는 오일마사지 하고 싶지 않았는데요.

사난도 스파에는 오일마사지만 가능하다고해서 반신반의하며 받았어요

그런데 왠걸, 일본인 주인분이 카운터에서 직접 손님을 맞으시고 정말 친절하세요.

일하는 마사지사들을 테라피스트라고 부르시는데,

교육을 정말 잘하신건지 마사지도 수준급이고

마사지사분들이 영어도 정말 정중하게 하시는게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입구는 다소 촌스럽죠, 왠지꺼려지는 빨간색 인테리어

그런데 마사지 받고 나서는 이것마저 너무 좋게 보이더라능.



처음 마사지를 선택하고 상담하게 되는 카운터에요

이곳에서 웰컴드링크를 마시며 마사지 오일도 고르고, 발도 씻겨줘요.

문을 열자마자 냉장고 같은 차가운 에어컨에 더위가 금새 날아갑니다.


웰컴드링크로 주신 티는 녹차, 생강, 레몬그라스를 믹스해서 일본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티래요.

시원한 에어컨바람에, 따끈한 티가 몸으로 들어가니,

마사지를 받기도 전에 몸이 풀어지는 기분이에요.



옆 라커룸으로 옮겨서 소지품을 모두 보관합니다.

핸드폰도 소지할 수 없어요. 그래서 마사지실 안은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그렇지만 시설은 단연 최고에요.

오일마사지 1시간에 800페소였어요. 그런데 시설이나 마사지사 실력은 시티의 트리쉐이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에요.




마사지를 끝내고 라커룸에서 신발과 소지품을 꺼내오자

개인별로 작은 쟁반을 가져다 주네요.


시원한 아이스 깔라만씨와, 복숭아 퓨레입니다, 게다가 꽁꽁얼린 차가운 물수건까지

어쩜 마사지 마무리까지도 사장님이 신경쓴 티가 팍팍나요.

보홀에 또 간다면,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들릴 곳으로 뙇!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