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후 씻고나니 허기지더군요. 간단한 식사를 위해 알로나 비치를 찾았습니다.
알로나 비치 끝 절벽위에 위치한 아모리따 리조트가 궁금하더군요.
알로나 비치 끝 절벽위에 위치한 아모리따 리조트가 궁금하더군요.
알로나비치 삼거리에서 해변을 따라 왼쪽으로 쭉 걷다보면...많은 레스토랑들과 호객행위하는 꾸야들을 지나 절벽위 레스토랑이 보입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이 그림 같네요. 필리핀의 바다사진에서 빠지지 않는 개 님.
저녁이라 물이 빠진 바다에 들어가 고기를 잡는 현지인들도 보여요.
아모리따 리조트로 올라서려고 하자 가드가 방번호를 물어봅니다. 객실 예약하러 왔다고 말하고 올라갔어요.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습니다.
오픈에어 레스토랑이지만, 천장에 커다란 팬과 바닷바람이 맞닿아서 시원합니다.
도착하자 오렌지를 띄운 얼음물을 주네요. 레몬이 아닌 오렌지향이 나서 맛있게 갈증을 해소 했어요.
와이파이 비밀번호도 요청 했습니다. 와이파이가 그닥 빠르진 않아요.
배가고프진 않아서 피자와 맥주를 시키려고 했는데, 맥주를 먹기엔 너무 덥네요.
맥주 대신 생과일주스를 주문했습니다.
올치즈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피자가 커다란 통나무 단면으로 만들어진 접시에 서빙되요.
피자는 그럭저럭;;
그리고 생과일주스는 헉;; 180페소 짜리 생과일 주스가 이모냥...절벽위 레스토랑이라는 뷰값이 붙은 거겠죠.
거의 맹물이에요. 처음엔 생즙기에 내린거여서 묽은가 했는데, 그냥 묽고 흐린맛이에요.
색은 과일색인데 설탕시럽이 얼마나 많이 들어갔는지 한모금 마시고 뿜을 뻔 했어요.
그냥 노란설탕물과 빨간설탕물임. 아모리따 리조트 근사해 보였는데, 이 주스때문에 이곳에서 숙박하고 싶은 마음 제로.
차라리 맥주 시킬걸 그랬나봐요.
피자가 서빙된 접시가 통나무에요. 나이테가 그대로 보이는 나무 단면. 설거지는 어떻게 하는 걸까요.
순식간에 한접시 뚝딱. 별로다 별로다 궁시렁대면서 거의 480페소인 가격때문에 다 먹어치운 피자.
알로나비치에서 먹은 것중에 제일 별로 였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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