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아속역에서 5번출구쪽으로 나가다보면, 타임스퀘어와 연결된 스카이워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타임스퀘어와 로빈슨백화점이 이 육교로 연결되어있어서, 학원을 다니는 동안 점심을 로빈슨 지하 푸드코트에서 주로 먹었습니다. 아속역에 있는 타임스퀘어 빌딩입니다. 역송금을 하는 한국 업체들도 이 빌딩에 입주해 있습니다. 



1층에 부츠도 있고, 스타벅스도 있어요. 쉬는시간에 내려와서 커피를 마시기도 합니다. 사실 스타벅스보다는 건물 앞 노점상에서 15밧짜리 커피를 더 자주 먹었어요. 수업시간에 배운 태국어를 노점상 아주머니와 연습해보는 거죠. 벌리츠 어학원도 이 빌딩에 있습니다.



18층에 올라가면 보이는 UTL 입구 입니다. 선생님들이 모두 친절하고 열심히 가르치세요. 여러 학원들과 인터뷰를 했었는데, 갓졸업한 경험없는 대학생들이 미숙하게 가르치는 곳도 많더군요. UTL의 선생님들은 다소 나이가 지긋하신 편이세요. 수업때 태국전통 정장이라고 할 수 있는 '춧타이'를 입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태국에 사는 많은 외국인들이 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일본인과 한국인이었는데, 요즘은 중국인들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구요. 1,2단계는 문자를 배우지 않고 말만 배웁니다. 정말 스스로 놀랄 정도로, 언어습득이 빨라요. 태국어를 배우다보면, 내가 언어천재인가? 싶은 생각이 들지만, 사실 태국어는 다른 외국어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규칙을 갖고 있어서, 처음에 배우는 속도가 무척 빠릅니다. 그리고 UTL의 강의 방법으로 인해 더욱 빨리 배워지는것 같아요.


처음엔 어려운 문자 없이, 중국어 핑잉처럼 영어 알파벳으로 소리를 표기하면서 문장위주로 배워나갑니다. 수업시간에는 100% 태국어만 사용해서 가르쳐주세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태국어 억양에 익숙해지고, 하루하루 점점 태국 사람들의 말이 들려서 스스로 신기하고 대견했답니다. 


저는 UTL 에서 2단계까지 (4개월과정) 배웠고, 태국문자를 배우려던 찰나에 방콕 밖으로 이사하게 되어 학원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무척 아쉬웠어요. 문자는 독학을 하다보니 많이 더디더라구요. 2단계까지만 했는데도, 태국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불편이 전혀 없을 정도에요. 


태국어는 합성어가 많아요. 예를들어 한국어는 물, 얼음 이렇게 두개의 단어가 각각 다르다면, 태국어는 물을 알고 딱딱하다는 말을 알면, 딱딱한 물 이라는 합성어로 얼음을 표현합니다. 배우다보면 재미있는 표현들이 많아요. AUA에서 태국어를 배우는 친구도, 나중에는 UTL로 옮겨왔답니다. 아시아 친구들은 UTL의 반복식 강의법을 선호하고, 유럽친구들은 필기없이 자연스레 배우게 되는 AUA학습법을 선호하더라구요. 직접 강의 참관을 해 보시고 결정하면 좋을것 같아요.


수업은 하루 4시간이고, 학원비는 오전반은 7000밧, 오후반은 7500밧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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