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맛이 어떠냐고, 빨리 맛보길 기다리는 친구를 위해, 베트남 커피 제조 시작. 

원래는 진하고 달달한 연유를 타서 라떼를 만들기에 적합한 커피라서

그냥 아메리카노로 먹기엔 너무나도 쓴 커피다.

그래서 설탕 두스푼 투척.


커피봉투 밀봉을 위한 와이어 밴드도 붙어있는걸 보면

고급커피가 확실하다 ㅋㅋ



컵 위에 필터 올리고, 드리퍼 바디올리고, 커피를 적당히 넣는다.

베트남에서 먹으면, 커피를 드리퍼의 3분의2나 넣는다는데,

많이 쓰니까 절반이 못 미치는 정도만.



그리고 프레스로 누른다. 꾹.

이게 왠지 맛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 엄청 빡빡하게 꾹꾹 눌렀다.



그리고 물을 조금 넣은 후

위로 올라온 커피들이 가라앉기를 기다린다.



커피가 이렇게 자리를 잡고

물기를 머금어서 단단하게 자리를 잡으면.



물을 가득 붓는다.

그리고 뚜껑을 덮고 기다린다.



향기가 마치 비스킷 굽는 냄새같다.

어떤 맛일까 무지무지 기대됨.



커피가 다 내려지면, 뚜껑이 제 기능을 발휘한다.

뚜껑을 뒤집어서 내려놓고, 드리퍼를 그 위에 올려놓는다.

커피가 새지 않도록 하는 받침대 역할. 깜찍 하여라.



얼음을 넣고, 찬우유거품을 넣어서 만들면

고소한 비스킷맛 라떼 완성.

베트남 하이랜드 커피, 이거 괜찮은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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