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로 아이스커피를 매일 만들어먹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마셨더니, +_+ 다.르.다.

네스프레소는 진짜 신선한 원두를 방금 갈아 내린 에스프레소처럼

크레마가 장난이 아닌데, 스벅 이건 뭐지?

나 골드카드까지 별 몇개 안남았는데 이제 스벅 못 갈것 같은 예감.

외출할때도 네스프레소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들어서 텀블러에 갖고 댕기는 알뜰녀 되고 있다.


네스프레소 그랑크뤼는 22가지.

이거 또 수집욕 돋게 하네. 색색가지 어쩜 이렇게도 이뿐거늬



머신구매할때 프로모션이라케서 함께 구입한 아이스 9 슬리브팩.

특별히 아이스 커피 용은 아니고, 기냥 자체적으로 만든 아이스커피 레시피에 사용된 그랑크뤼를 기준으로 9 슬리브팩이 구성되어있다.

혹은 나처럼 그냥 내맘대로 9줄을 골라도 된당.


난 일단 젤 비싼(몇백원 차이지만) 베리에이션을 3줄 담았고, 강도 약한것부터 강한것까지, 퓨어오리진 두가지 요로케 골랐다.

인드리야는 후추향이라고 써 있어서 싫었는데, 매장 언니가 강추해서 담음.

근데 요거요거 별미일세. 후추 아니고 맛있는 커피향임.



그럼 네스프레소의 22가지 캡슐, 그랑크뤼를 하나씩 소개해 볼까?

머신 박스안에 이러케 메뉴 책자도 동봉되어있다.

이것 때문에 우리집은 작은 까페 모드. 각자 메뉴보고 심각하게 고민해서 커피주문 ㅋㅋ



인텐소, 강도가 강한편인 그랑크뤼들

카자르, 다르칸, 리스트레토, 아르페지오, 로마

각 커피의 향이 상세하게 설명되어있다.

이걸 읽고 마시면, 써있는대로의 맛이 느껴진다는ㅋㅋ

진짜 커피의 맛과 향 + 플라시보 효과 같다.



에스프레소, 샷으로 마셨을때 가장 맛있는 그랑크뤼

리반토, 볼루토, 카프리치오, 코지


네스프레소 광고에서 조지클루니가 마셨던 볼루토.

어쩜 아직도 잘생기셨어.

진정 꽃할배



퓨어오리진, 여러나라의 원두를 맛볼 수 있는 그랑크뤼

인드리야 프롬 인디아, 로사바야 데 콜롬비아, 둘사오 도 브라질, 부킬라 카 에티오피야


룽고,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의 중간사이즈인 룽고로 마시기에 딱 좋게 만든 그랑크뤼

포티시오 룽고, 비발토 룽고, 리니지오 룽고


룽고하면 폴바셋

폴바셋 룽고와 라떼는 진짜 죽음인듯해.

폴바셋 아이스라떼가 세상에서 제일제일제일x백만번 맛있다.

군고구마 향과 쌉싸름한 볶은 커피콩 맛이, 부드러운 생크림우유랑 섞인듯한.

아..폴바셋 가고 싶당.


요즘 우리집 1층에 망고식스 들어온다고 한창 공사중이다.

폴바셋 들어왔음 하고 바랬는데 아쉽...



베리에이션, 커피에 향을 가미한 그랑크뤼

바닐리오(바닐라), 치오카티노(카카오), 카라멜리토(카라멜)

아메리카노로 먹어도 맛있고, 라떼로 하면 우유때문에 맛이 백배로 진해지는 그랑크뤼다.

시럽을 안넣어도, 카라멜리토로 라떼 만들면 바로 카라멜마끼아또 인거임 



알록달록 이쁜 그랑크뤼들

그랑크뤼 디스펜서에 욕심내고 있다.

다양한 디자인이 많더만, 250캡슐 한번에 주문하면 주는 우드박스도 아주 탐난다.



포스팅하다보니, 또 커피 땡겨서 한잔 내렸음

이거 우유들어간거 아님. 그냥 커피만 내렸는데 크레마가 이렇게...장난아님

너무너무 부드러웡. 

이런 아메리카노 정말 처음이얄. 감동감동.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라떼를 주로 먹기때문에 얼음을 계속 쟁여두고 있다.

집에서 얼린 얼음보다, 훨 맛있는 편의점 얼음.

풀무원에서 파는 이 돌얼음이 진짜 짱임.

잘 녹지도 않고, 돌을 깨 놓은 것 같은 이 아름다운 비주얼.

아이스티를 위해 조약돌 같이 잘게부순 얼음도 샀다.

브랜드가 '단단해서 잘 녹지 않는 돌얼음' 이다


잉? 내 엄지에 큐티클 올라왔넹?


돌체구스토 때문에 캡슐커피는 맛없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 나에게

네스프레소는 커피의 진리를 보여줬다.

왜 진작에 사지 않았는지 안타까움.


요즘 캡슐커피 많이 나와있지만, 네스프레소 빼고 나머지는 다 맛이 쉣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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