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에 어떤 계획 있으세요. 내일이 발렌타인인데 아직 아무 계획이 없으시다면 도산공원 산책 후 즐기는 로맨틱한 티타임 어떨까요. 압구정 까페거리에서 CGV쪽으로 걸어서 쭉 도산공원까지 오랜만에 다리운동 좀 했습니다. 도산공원 가는길에 금색건물로 번쩍번쩍 빛나고 있는 에르메스 건물 지하에 이런 비밀스러운 까페가 있습니다. 까페마당 by 신라호텔 입니다.

건물의 꼭대기까지 뚫려있는 채광창을 통해 빛이 환하게 들어옵니다. 이것때문에 마당이라고 지은건가요? 메종 에르메스에서 운영하는 까페로, 예전에는 에르메스 VIP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클럽이었는데요 지금은 신라호텔에 의해 운영되는 까페입니다.

식기류나 모든 소품은 에르메스 제품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설탕통이나 심지어 티스푼도 에르메스 마크가 박혀있어요. 결혼선물로도 많이 한다는 에르메스 접시가 뙇

티라미수입니다. 뿌려진 슈가파우더가 눈내린듯 예뻐요. 안에 들어간 마스카포네 치즈가 정말 진하고 부드럽습니다. 저는 티라미수는 코스트코꺼 밖에 안먹어 봤었는데, 이건 좀 혀가 호강하는 느낌입니다.

금빛으로 번쩍거리는 에르메스 접시가 눈을 사로잡았던, 크림브륄레 입니다. 아니 이건 뭐길래 이렇게 맛있는거죠? 저는 촌스러운 사람이라 크림브륄레라는 말도 이날 처음 들어보았는데요, 다들 이런 디저트를 즐기면서 살고 계셨던 건가요? 저만 몰랐었어요? 네네?

윗부분 슈가코팅이 불로 한번 그을러지면서 향이 엄청 풍부하고요, 위에는 바삭 아래는 엄청 부드럽고 달콤합니다. 함께 나오는 바닐라 아이스크림도, 정말 맛있네요. 아이스크림을 난생처음 먹어보는 사람처럼 호들갑 떨며 먹었습니다.

캐모마일이 서빙된 은식기류를 보세요, 인퓨저 받침대도 에르메스 제품입니다. 3사람이가서 차 2잔 에스프레소 1잔 그리고 디저트 2개 이렇게 주문하고 8만원정도 나왔습니다. 차나 디저트나 가격은 1만5천원~2만원 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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