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후아힌 

시카다 마켓

후아힌 야시장


후아힌은 태국왕족들의 여름별장이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개발되지 않고, 파타야에 비해 고급 호텔들이 없었는데, 최근 몇년새에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후아힌에 가도 기차역 광장야시장에서 꼬치구이나 사먹고 바닷가 노을보며 말타고 하는게 전부였는데, 이렇게 세련된 야시장이 생겼다는 소식에 친구를 꼬드겨서 출발했습니다.








방콕에서 기차로 3시간이면 도착하는 곳입니다. 멀지 않아요, 그보다는 빅토리 모뉴먼트에서 미니밴을 타고 가는게 더 빠르고 편합니다. 


영어로 시카다라고 읽는게 맞을지 모르지만, 태국어로는 치카다 혹은 알아들을 거에요. 어쨌든 이 시장 앞까지 바로 데려다 주는 미니밴을 타면 아주 편합니다.  















시장이라기 보다는, 좀 예쁜 마을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가게 오너들은 대부분 태국젊은이 들입니다. 태국사람들이 워낙 아기자기한걸 좋아해서, 귀여우면 꼭 필요가 없더라도 일단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시장은 그런 욕구를 매우 자극하네요.


저도 너무 예뻐서 이름을 새겨주는 열쇠고리를 하나 샀는데, 이걸 어디다 쓰죠? 

이걸 달 열쇠가 없어요. 

충전중






100년된 수상시장

쌈축러이삐 수상시장

쑤판부리


현지인들도 주말을 이용해 여행하는 곳인 쌈축러이삐 시장을 소개합니다. 방콕에서 차로 1시간 반거리에 있는 쑤판부리는 100년시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외국인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 요즘은 외국인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한국분들을 만난적은 없지만 곧 이곳도 많이들 오시겠죠?


100년 시장이라는 이름처럼 오래된 목조건물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부에 의해 보존되고 있는 마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골목골목마다 다른 이야기들이 숨어 있는 곳입니다. 골목을 헤매다 보면 엄청나게 큰 시장이라는 착각이 들지만 사실 그리 크지 않습니다. 


생선가게

수상시장답게 생선들을 말려서 파는 가게를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건어물 뿐 아니라 해산물들도 싱싱하니, 해물 팟타이를 꼭 맛보시길 바래요.


시장은 아침일찍 7시에 문을 열었다가, 제일 더운 한 낮에는 문을 닫습니다. 처음 쑤판부리에 갔을때, 점심때에 도착하는 바람에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아서, 시장이 쉬는 날인줄 알고 돌아갈뻔 했습니다. 복권파는 아주머니가 낮잠자는 시간이라고 알려주셔서 주변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기다렸습니다. 


오후 4시가 넘어가면 하나둘 다시 가게가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만약 방콕에서 당일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아침 일찍 출발하셔서 오전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안그럼 저처럼 저녁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강을 따라 늘어서 줄지어 있는 집들 중 다수가 게스트하우스처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네 주민 분 아무에게나 여쭤보셔도 데려다 주시니, 하루 쯤 묵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전문적인 게스트하우스가 아니어서, 친척집네 놀러간 것 정도의 서비스를 기대하시면 만족하실 것 같아요.















쌈축시장의 가장 유명한 먹거리인 연잎찹쌀밥입니다. 찹쌀가루를 연잎에 넣고 그대로 찌는 방식인데, 한국 찹쌀떡보다 더 무른 느낌입니다.


오래된 집들 중 박물관으로 개조를 해서 쌈축시장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도 있습니다.  그 집에 대대로 살았던 가족의 역사와 함께 예전 쌈축시장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강을 끼고 있어서 일찍부터 거래가 활발했고, 번성했던 쑤판부리는 그 100년전이라는 옛날에 이런 건물들이 생기고, 시장 가득 상인이 오갈만큼 번영했던 도시라고 합니다.


지금은 옛모습을 추억하는 이들의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태국의 100년전으로 여행을 하고 싶다면, 쌈축러이삐 시장을 추천해 드립니다.

방콕은 언제나 여름입니다. 더운 날씨 때문인지 야시장이 잘 발달 되어 있습니다. 주거지 근처에는 오밀조밀 포장마차들이 모여서 야시장을 형성하고, 근처에 테스코 등의 대형 쇼핑몰이 있다면 저녁에 한번 가보세요, 건물 앞 광장에 야시장이 형성되곤 합니다. 지금 소개해 드리려는 야시장은 딸랏싸판풋이라고 불리는 메모리얼 브릿지 야시장 입니다. 로컬 마켓으로 저렴한 물건들만 팔고 있습니다. 짜오프라야 강의 밤분위기에 취해, 조명에 속아 옷들을 구입하게 되는데요, 한국에 가져오면 입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구경할 만한 것은 이곳에 구제들도 많이 판다는 점 입니다. 구제 청바지를 리폼한 청치마가 꽤 이쁘더라구요. 여기 시장상인에게 브랜드란 별로 의미가 없어서, 잘 고르시다보면 브랜드 청치마를 단돈 천원에 득템하실 수도 있 습니다. 이런게 바로 이 시장의 매력입니다.

차이나타운에서 야식을 먹고, 택시를 타면 80밧정도에 도착하실 수 도 있고 (사실 엄청 가까운 거리인데, 교통체증때문에 많이 나오는 겁니다.) 수쿰빗 등에서 오는 버스도 많습니다. 73, 82, 53 등이 이쪽으로 오니까, 정류장을 지나다가 우연히 이 버스를 보게 되면 ‘싸판풋?’ 이라고 묻고 타시면 됩니다.


물건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야경이 근사한 곳입니다. 싸판풋 다리에 올라가 앉아 있으면 강건너로 보이는 사원의 야경도 이국적이고 오가는 배를 향해 손을 흔들기도 합니다. 강바람을 맞으며 데이트를 하는 태국 로컬 젊은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한강다리 야경을 사진을 찍듯, 야경을 사진 찍기 위해 오는 태국 포토그래퍼 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여행의 설레임으로 왠지 잠못 이루고 계시다면, 오늘 밤 싸판풋 야시장에 한번 들러보세요. 저녁 7시쯤 문을 열어서 밤 12시 넘어까지 영업을 합니다. 옷과 장신구가 대부분이고 먹거리도 많이 있습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새벽까지 하는 꽃시장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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