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된 수상시장
쌈축러이삐 수상시장
쑤판부리
현지인들도 주말을 이용해 여행하는 곳인 쌈축러이삐 시장을 소개합니다. 방콕에서 차로 1시간 반거리에 있는 쑤판부리는 100년시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외국인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 요즘은 외국인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한국분들을 만난적은 없지만 곧 이곳도 많이들 오시겠죠?
100년 시장이라는 이름처럼 오래된 목조건물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부에 의해 보존되고 있는 마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골목골목마다 다른 이야기들이 숨어 있는 곳입니다. 골목을 헤매다 보면 엄청나게 큰 시장이라는 착각이 들지만 사실 그리 크지 않습니다.
수상시장답게 생선들을 말려서 파는 가게를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건어물 뿐 아니라 해산물들도 싱싱하니, 해물 팟타이를 꼭 맛보시길 바래요.
시장은 아침일찍 7시에 문을 열었다가, 제일 더운 한 낮에는 문을 닫습니다. 처음 쑤판부리에 갔을때, 점심때에 도착하는 바람에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아서, 시장이 쉬는 날인줄 알고 돌아갈뻔 했습니다. 복권파는 아주머니가 낮잠자는 시간이라고 알려주셔서 주변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기다렸습니다.
오후 4시가 넘어가면 하나둘 다시 가게가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만약 방콕에서 당일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아침 일찍 출발하셔서 오전에 도착하셔야 합니다. 안그럼 저처럼 저녁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강을 따라 늘어서 줄지어 있는 집들 중 다수가 게스트하우스처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네 주민 분 아무에게나 여쭤보셔도 데려다 주시니, 하루 쯤 묵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전문적인 게스트하우스가 아니어서, 친척집네 놀러간 것 정도의 서비스를 기대하시면 만족하실 것 같아요.
쌈축시장의 가장 유명한 먹거리인 연잎찹쌀밥입니다. 찹쌀가루를 연잎에 넣고 그대로 찌는 방식인데, 한국 찹쌀떡보다 더 무른 느낌입니다.
오래된 집들 중 박물관으로 개조를 해서 쌈축시장의 역사를 보여주는 곳도 있습니다. 그 집에 대대로 살았던 가족의 역사와 함께 예전 쌈축시장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강을 끼고 있어서 일찍부터 거래가 활발했고, 번성했던 쑤판부리는 그 100년전이라는 옛날에 이런 건물들이 생기고, 시장 가득 상인이 오갈만큼 번영했던 도시라고 합니다.
지금은 옛모습을 추억하는 이들의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태국의 100년전으로 여행을 하고 싶다면, 쌈축러이삐 시장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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